🐕 강아지 귀 뒤쪽을 쓸어주면 엔돌핀이 분비돼 진정 효과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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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발자국
👑 발자국2026년 4월 23일 PM 08:56
두부는 며칠째 이상했어요. 까미가 너무 붙어있었거든요.
아침에 눈을 뜨면 옆. 밥 먹을 때도 옆. 풀밭에 누울 때도 옆. 두부가 돌아누워도 까미는 다시 옆으로 왔죠. 심지어 두부가 혼자 볼일 보러 풀숲에 갈 때도 쫓아왔답니다.
두부는 한숨을 쉬었어요. 까미 눈이 살짝 불안해 보였답니다.
점심쯤에 모카가 지나가며 한 마디 했어요.
모카는 보타이를 살짝 고쳐 매며 말했어요.
두부는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었답니다.
저녁에 두부는 까미 옆에 나란히 누웠어요. 까미는 바로 두부 옆구리에 얼굴을 묻었죠.
까미는 한참 말이 없다가 작게 덧붙였어요.
두부는 까미 머리를 자기 머리로 살짝 밀어줬어요.
다음 날 보리가 놀러 와서 이 얘기를 들었어요. 보리는 한참 생각하다 말했죠.
까미가 뾰로통해졌어요. 보리는 차분히 이어갔답니다.
두부도 거들었어요.
까미는 한참을 망설이다 고개를 끄덕였답니다. 두부가 일어나서 나무 쪽으로 걸어갔어요.
까미는 그 자리에 앉아 있었죠. 두부가 나무에 도착해서 한 번 뒤돌아봤어요. 까미가 앞발을 바들바들 떨고 있었어요. 하지만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았답니다.
두부가 나무를 한 바퀴 돌고 돌아왔어요. 까미가 그 자리에서 꼬리를 흔들었죠. 조금 더 빠르게, 조금 더 세게.
보리가 옆에서 한 마디 더했어요.
까미는 꼬리를 흔들면서 조금 더 씩씩해 보였답니다. 아주 조금.
분리불안은 강아지가 혼자 있을 때 극도로 불안해지는 상태예요. 문 앞에서 울기, 계속 짖기, 배변 실수, 집안 물건 씹기 같은 신호가 있어요.
짧게 시작하는 연습이 제일 좋아요. 2분 → 5분 → 10분 → 20분. 떠날 때·돌아올 때 너무 큰 인사는 금물이에요. 담담하게 해야 해요.
혼자 있을 때 할 일을 만들어주세요. 노즈워크 매트·스너플 볼·콩(Kong) 장난감 같은 것들. 스스로 노는 법을 알면 덜 외로워요.
*다음 편엔 복실이 가 마을에 나타나요. 두부가 뛰어가다 커다란 무언가에 부딪히는 걸로 시작하는 이야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