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아지 귀 뒤쪽을 쓸어주면 엔돌핀이 분비돼 진정 효과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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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발자국
👑 발자국2026년 4월 23일 PM 09:49
어느 날 아침, 모카가 풀밭을 걸어오는데 까미가 코를 킁킁 댔어요.
모카가 멈칫했답니다. 모카는 털에 진심인 도련님이거든요.
두부가 뒤에서 덧붙였어요.
보리가 지나가다 진단을 내렸어요.
모카가 귀를 뒤로 젖혔어요.
두부가 옆에서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어요.
복실이가 천천히 걸어와서 말했어요.
모카가 잠깐 생각했어요. 털에 진심인 만큼, 털 밑이 곯는다는 건 모카에게 가장 무서운 말이었거든요.
보리가 덧붙였어요.
모카가 한숨을 쉬었어요. 정보가 너무 많았거든요.
결국 보리가 작은 대야에 미지근한 물을 받아왔어요. 까미와 두부가 양쪽에서 지켜봤답니다. 관객 모드였죠.
모카가 앞발을 살짝 담갔어요.
모카는 한참을 앞발만 담그고 있었답니다. 그러다 용기를 내서 두 발, 그다음 네 발 전부 들어갔어요.
보리가 컵으로 살살 물을 부어줬어요. 모카 털이 한 번에 쫄딱 달라붙었답니다. 까미가 푸하하 웃었어요.
보리가 강아지 전용 샴푸를 조금 손에 덜었어요. 거품이 뽀글뽀글 일어났죠.
모카 얼굴이 조금 풀렸어요. 처음의 긴장은 어디 가고, 조금 편안해 보였답니다.
뽀글뽀글.
조물조물.
슥슥.
그리고 헹구기. 비눗물이 한 번에 다 빠지지 않아서 두 번 세 번 천천히.
마지막은 수건이었어요. 보리가 큰 수건으로 모카를 폭 감쌌답니다.
모카가 고개를 끄덕였어요. 털에 진심인 만큼 이건 중요했죠.
수건으로 한참 물기를 빼고 나니, 드디어 드라이였어요.
보리가 아주 약한 바람으로, 그것도 따뜻하지 않게 모카 털을 말려줬답니다.
휘이이—
휘이—
모카 털이 한 올 한 올 살아나기 시작했어요. 원래보다 훨씬 더 반짝반짝.
드디어 끝. 모카가 풀밭으로 돌아왔는데,
까미가 입을 쩍 벌렸어요.
두부도 놀라서 맴돌았답니다.
하지만 모카 꼬리별은 평소보다 두 배는 더 밝게 반짝이고 있었어요. 본인도 모르게.
저녁에 모카가 풀밭에 우아하게 앉아 있었어요. 까미가 옆에 와서 코를 킁킁 댔답니다.
모카가 잠깐 고민하더니,
까미가 고개를 끄덕였어요. 모카는 이미 공부까지 하고 있었답니다. 털에 진심인 도련님답게.
두부가 저 멀리서 중얼거렸어요.
까미가 딱 잘랐어요. 두부는 시무룩해졌답니다.
목욕 주기: 일반적으로 2~4주에 한 번. 너무 자주 씻으면 피부 보호막 벗겨져서 오히려 건조·가려움증 생겨요. 산책 후엔 발만 닦아주는 걸로 충분.
물 온도: 사람보다 살짝 미지근하게 35~38도. 강아지 피부는 사람보다 얇아서 뜨거우면 금방 화상 입어요.
샴푸: 반드시 강아지 전용. 사람 샴푸·바디워시는 pH가 달라 피부 질환 원인. 비누기 남지 않게 두 번 이상 헹구기.
귀·눈 주의: 귀에 물 들어가면 외이염 위험. 솜으로 가볍게 막거나 얼굴엔 물 직접 뿌리지 말고 수건으로 닦기.
드라이가 핵심: 털 속까지 바짝 말려야 해요. 반건조 상태로 두면 피부염·곰팡이 원인. 드라이기는 약풍·따뜻한 바람 (뜨겁지 않게), 얼굴에서 20cm 이상 거리.
목욕 전 빗질 꼭 하기. 엉킨 털 물에 닿으면 더 단단해져서 풀기 어려워져요.
*다음 편엔 여섯 친구들의 첫 겨울 산책. 눈이 온 마을, 발이 시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