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아지 귀 뒤쪽을 쓸어주면 엔돌핀이 분비돼 진정 효과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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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발자국
👑 발자국2026년 4월 23일 PM 09:48
까미는 그날 아침부터 이상했어요.
두부가 눈을 크게 떴어요. 까미는 꼬리를 낮게 늘어뜨리고 있었답니다. 평소엔 잔뜩 세우고 다니는 꼬리였는데요.
까미는 두부 옆에 딱 붙지도 못하고, 한 발짝 떨어져 앉아 있었어요. 그게 이상했죠.
졸졸졸.
어디선가 물 흐르는 소리가 났어요. 두부가 주변을 둘러봤답니다.
까미 뒷발 쪽에 작은 얼룩이 생기고 있었어요.
까미가 엎드려서 얼굴을 땅에 파묻었어요. 귀도 납작. 꼬리도 납작. 온몸으로 "나 사라지고 싶어" 를 표현하고 있었죠.
두부는 잠깐 멈췄어요. 그러다 까미 옆에 그냥 앉았답니다.
그때 보리가 지나갔어요. 보리는 한 번 쓱 보고, 한 마디도 안 하고, 풀잎 한 장을 들고 와서 까미 옆에 놓았어요.
까미가 풀잎으로 얼룩을 덮었어요. 그러자 보리가 또 한 마디 덧붙였죠.
까미는 한참 말이 없었어요. 그러다 고개를 작게 끄덕였답니다.
보리는 덤덤히 덧붙였어요.
저녁에 까미는 두부 옆구리에 얼굴을 묻고 있었어요.
까미가 눈을 동그랗게 떴어요.
까미 꼬리별이 다시 살짝 반짝였어요. 오늘은 작게. 하지만 두부 옆에서 다시 꼬리를 흔들기 시작했답니다.
저 멀리에서 복실이가 조용히 지켜보고 있었어요. 아무 말도 안 했지만 어쩐지 든든했답니다.
배변 타이밍: 강아지는 보통 자고 일어난 직후, 밥 먹은 후 15~30분, 놀고 난 후, 물 마신 후에 볼일을 봐요. 이 네 타이밍에 화장실 자리에 데려가 주면 실수가 확 줄어요.
실수했을 때 혼내지 마세요. 시간이 지난 뒤 혼내면 강아지는 배변 자체가 혼나는 일이라고 오해해서 숨어서 싸게 돼요. 현장에서 못 봤다면 조용히 닦고 넘어가요.
얼룩은 완전히 냄새까지 지워야 해요. 같은 냄새가 남아있으면 강아지가 "여기가 화장실" 이라고 기억해서 또 그 자리에 실수해요. 효소 세정제 추천.
*다음 편엔 두부가 첫 산책 에서 큰 강아지를 만나요. 산책 예절, 친구들이 알려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