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아지 귀 뒤쪽을 쓸어주면 엔돌핀이 분비돼 진정 효과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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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발자국
👑 발자국2026년 4월 24일 AM 02:44
겨울 아침. 꼬리별 마을에 첫눈이 내렸어요.
팔락, 팔락, 팔락.
창밖으로 하얀 솜뭉치 같은 눈송이들이 천천히 떨어지고 있었답니다.
감자는 창가에 앞발을 척! 올리고 있었어요. 눈이 동그래져서 창밖을 뚫어져라 보고 있었답니다.
복실이가 옆에서 조용히 대답했어요.
감자는 태어나서 처음 보는 거였어요. 가을에 태어났으니까요.
까미가 폴짝 뛰어왔답니다.
보리가 옷장에서 뭔가를 꺼냈어요.
쫀쫀.
감자가 작은 패딩 같은 옷을 입었답니다. 몸에 딱 맞았어요.
까미도 못 이긴 척 옷을 입었답니다.
두부는 옷을 보자마자 뒷걸음질쳤어요.
두부의 눈이 반짝였답니다. 보리가 간식 한 개를 흔들자 얌전히 옷을 입었어요. 두부는 자기 자존심도 팔 수 있었거든요.
모카는 옷 입는 걸 거부했답니다.
복실이는 나이 든 진돗개라 이중털이 두툼했어요. 코트 같은 거 필요 없답니다.
현관 문이 열렸어요.
삐걱.
휘이이잉.
차가운 바람과 함께 하얀 눈이 살짝 들어왔답니다. 감자 코에 눈송이 하나가 톡 떨어졌어요.
움찔!
감자가 깜짝 놀라 뒷걸음질쳤답니다.
감자 코끝에 떨어진 눈송이가 녹아서 작은 물방울이 됐어요. 감자가 혀로 슥 핥았답니다.
까미는 이미 마당에서 눈 위를 펄쩍펄쩍 뛰고 있었어요.
푹. 푹. 푹.
까미가 눈 위에 발자국을 남기며 신나게 돌아다녔답니다. 눈이 까미 등 위에도 살짝 쌓였어요.
두부는 눈 위에 한 발 내디뎠답니다.
뽀드득.
이상한 소리에 멈칫. 또 한 발.
뽀드득.
두부도 천천히 눈 위를 걷기 시작했어요. 통통한 비숑이 눈밭 위를 걷는 모습이 동글동글 귀여웠답니다.
감자는 현관 앞에서 아직 망설이고 있었어요.
복실이가 천천히 눈 위로 나갔답니다. 진돗개 특유의 다다다 걸음. 눈 위에 또렷한 발자국이 생겼어요.
감자가 복실이 발자국을 하나하나 따라 폴짝폴짝 뛰었답니다.
감자가 뒤를 돌아봤어요. 자기가 걸어온 길에 작은 발자국들이 줄줄이 찍혀 있었답니다. 너무 신기했어요.
그때 까미가 감자에게 눈을 퐁! 뿌렸답니다.
감자가 까미를 쫓아 뛰었어요. 짧은 다리로 총총총. 까미가 일부러 느리게 도망가줬답니다.
그 옆에서 두부가 눈덩이에 코를 박고 있었어요.
복실이가 살짝 한숨을 쉬었답니다.
20분쯤 놀았을까요. 보리가 모두를 불렀어요.
감자가 아쉬워했답니다.
또각또각.
모두 현관으로 돌아왔어요. 보리가 수건으로 한 마리씩 발을 닦아줬답니다.
두부가 놀라서 자기 발을 쳐다봤어요.
거실. 보리가 뜨거운 수건으로 감자 발을 따뜻하게 닦아줬답니다.
감자가 끄덕였어요. 보리가 따뜻한 우유 대신 강아지용 미지근한 닭육수를 한 모금씩 줬답니다.
홀짝.
창가에서 모카가 눈밭을 내다봤어요.
모카답지 않은 한 마디. 복실이가 옆에 앉으며 말했답니다.
까미가 창에 앞발을 대고 팔락팔락 꼬리를 흔들었어요.
두부는 이미 소파 위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었답니다. 놀고 나니 피곤했나 봐요.
감자가 보리 옆에 딱 붙어 앉았어요.
밤. 감자가 잠들기 전에 창밖을 봤어요. 눈이 아직도 살살 내리고 있었답니다.
구름 사이로 별 일곱 개가 흐릿하게 빛났어요. 감자의 별이 눈처럼 하얗게 반짝였답니다. 처음 보는 겨울에 조금 겁도 났지만, 설레는 마음이 더 컸어요.
감자가 작게 혼잣말하고 눈을 감았답니다. 두부가 옆에서 코를 드르렁드르렁 골고 있었어요.
강아지와 눈 — 재밌지만 조심해요:
겨울옷 — 필요한 강아지:
발 보호가 핵심:
저체온증 신호:
절대 하지 말 것:
겨울 실내 관리:
겨울 식단:
눈 놀이 안전 규칙:
*다음 편엔 모카의 비밀 친구. 매일 밤 창가에 앉는 모카, 누구를 기다리고 있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