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아지 귀 뒤쪽을 쓸어주면 엔돌핀이 분비돼 진정 효과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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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발자국
👑 발자국2026년 4월 23일 PM 09:49
초여름의 어느 저녁. 까미가 뒷마당에서 낮잠을 자고 있었는데,
삐이이이—
까미가 눈을 번쩍 떴어요. 귀 근처에서 이상한 소리가 났거든요.
삐이—
두부가 뛰어와서 허공에 대고 이빨을 딱딱거렸어요.
두부가 심각해졌어요.
까미가 고개를 갸웃했답니다. 보리가 대답했어요.
두부와 까미가 동시에 입을 떡 벌렸어요.
까미가 자기 가슴을 만져봤어요.
복실이가 뒷마당에서 어슬렁 나왔어요.
보리가 수첩 같은 걸 꺼냈어요.
까미가 고개를 끄덕였어요. 심각한 표정으로.
그때 모카가 들어왔어요. 털에 진심인 도련님답게, 오늘도 깔끔했답니다.
뽀삐 할머니가 말했어요.
다음 날 보리가 모두를 거실에 모았어요.
까미 입이 삐죽 튀어나왔어요.
보리가 작고 동그란 갈색 약을 꺼냈어요. 향이 고기 냄새 같았답니다.
까미가 코를 킁킁 댔어요.
한 번에 꿀꺽. 맛있게 먹어치웠답니다.
두부는 더 신나서 먹었어요. 원래 뭐든 잘 먹는 애니까요.
모카는 목덜미에 바르는 약. 털 가르고 피부에 뚝뚝 떨어뜨리면 끝이었답니다. 본인은 간섭이 최소라며 이 방법을 선호했어요.
복실이는 여름 시즌 한정으로만 먹어요. 우리나라 모기는 겨울엔 거의 없다니까요.
그런데 두부가 약 먹고 30분쯤 뒤에,
보리가 고개를 들었어요.
까미가 푸하하 웃었어요. 두부가 노려봤답니다.
두부가 시무룩해졌어요. 약 먹고 설사한 것도 창피했거든요.
그날 저녁. 까미가 두부 옆에 앉아서 말했어요.
두 친구가 나란히 누웠어요. 창밖으로 모기 한 마리가 삐이이— 하며 지나갔답니다. 이제는 무섭지 않았어요. 약을 먹었으니까.
보리가 달력에 빨간 동그라미를 그려 놓았어요. 다음 약 먹는 날. 그 아래 작은 글씨로.
*—잊지 말자.*
마을에 여름밤이 찾아왔어요. 꼬리별들이 조용히 반짝였답니다.
심장사상충 (Heartworm): 모기가 옮기는 기생충. 심장·폐동맥에 30cm 벌레가 자람. 감염 초기 증상 거의 없어서 모르고 지나감. 진행되면 기침·호흡곤란·실신·심부전.
예방 방법 3가지:
예방 시기: 한국은 5월~11월 (6~7개월) 권장. 요즘은 1년 내내 권장하는 수의사도 많음 (이상기후로 겨울에도 모기 있음).
감염 의심 시 주의: 이미 감염된 강아지한테 예방약 주면 급사 위험. 예방약 시작 전 반드시 검사 필수. 매년 1회도 검사 권장.
다른 기생충도 함께:
수의사 상담 필수: 강아지 체중·건강 상태에 따라 적합한 약이 달라요. 자기 판단으로 인터넷에서 사지 말기.
*다음 편엔 감자가 왔어요. 마을에 새 친구, 작은 강아지가 찾아온답니다.*